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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시위' 연행 2人 석방…농민단체 "추가 충돌 없어"

등록 2024.12.23 14:33:00수정 2024.12.23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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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트랙터 한강 둔치서 대기…"복귀 기다리는 중"

22일 전농·비상행동 등 3만명 "경찰 통재 해제" 촉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을 지나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2024.12.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을 지나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12·3 계엄사태의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남태령 시위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연행됐던 시민 2명이 풀려났다.

23일 전농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으로 연행된 시민 2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석방 조치를 받고 풀려났다.

앞서 전농은 21일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시청에서 트랙터 35대와 화물차 50여대를 끌고 대통령 관저로 출발했으나 남태령고개를 넘은 직후인 낮 12시께부터 경찰과 대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길을 열라'며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같은 날 오후 7시께 서울 서초구에서 시민 2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또 참가자 1명이 실신하는 등 경찰과 시민(단체)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전날 늦은 오후를 기해 행진을 마치면서 진정세를 맞는 국면이다.

전농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철수하는 과정에서 '해프닝' 정도는 있었지만 충돌·추가 연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트랙터와 화물차는 행진 이후 복귀했다"며 "오후 1시께 10대가 안 되는 트랙터가 내려가지 못한 상황이라 한강 둔치에 정차해 놓고 5톤 화물차가 싣기를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 제지로 밤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행진을 허용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전농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 추산 3만여명의 시민들은 전날 남태령역 출구 앞에서 경찰의 통제 해제를 촉구했다.

일부 야당 측 의원과 경찰청 협의 끝에 경찰은 대치 28시간 만인 전날 오후 4시40분께 차벽을 해제했다.

이후 전농 측 트랙터 10여대는 오후 6시40분께 한남동 관저 앞까지 행진한 뒤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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