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설계부터 운영, 유지까지 한눈에…우주청, 핸드북 만든다
인공위성 개발 기업체 의견 듣고 국내 실정 맞게 마련
"신생 기업도 알기 쉽게…시장 진입 용이하게 할 것"
[서울=뉴시스]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이 27일 경남 사천에서 개청한다.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임무를 주관하며 기존에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맡아오던 관련 업무를 맡는다. 사진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해안산업로 537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위성개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마련을 위한 국내 개발 현장의 요구사항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고 26일 밝혔다.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는 우주청 개청 이후 실시한 위성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국내 위성 산업 확장·발전을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위성 설계,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매뉴얼이다.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하여 개발 시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업체 관계자들은 기존의 유럽·미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이 복잡하고 내용이 방대하여 위성개발에 직접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이에 신생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지침과 예시 등을 제공해 위성개발 진입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민간주도 개발역량 강화는 우주산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필두로 위성 기업의 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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