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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수시 전형, 오늘 마무리…추가 합격자 등록 마감

등록 2024.12.27 06:00:00수정 2024.12.27 08: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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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추가 합격자, 오늘 오후 10시까지 등록해야

이월 규모 산정 정시 모집…31일부터 1월3일까지

[서울=뉴시스] 지난 10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24.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0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24.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 증원 여파로 논란이 이어졌던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전형이 추가 합격자 등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27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따르면 수시 추가 합격자는 전날 오후 6시 발표가 완료됐다. 추가 합격에 따른 등록 마감은 이날 오후 10시까지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지난 13일 첫 통보를 받았다. 수시 전형은 1인당 최대 6개교에 지원할 수 있는데 6개 모두 합격했더라도 1개 대학만 선택할 수 있어 5개교는 결원이 생긴다.

이처럼 중복합격을 통해 발생하는 결원은 후순위자 추가 합격을 통해 채워지게 된다. 이러한 추가 합격 발표 마감이 전날 오후 6시였고, 이날 오후 10시까지 등록을 마감하면 올해 수시 전형은 마무리된다.

이번 수시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이후 논란을 거듭해왔다. 의료계에서는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며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의료계와 갈등을 빚던 정부는 지난 5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5학년도 증원분에 한해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당초 늘리기로 했던 2000명에서 4분의1 수준인 500여명이 줄었다.

전체적인 의대 정원이 늘어난 만큼 지원자도 증가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시 모집에서 전국 39대 의대에 7만2351명이 지원해 전년 5만7192명보다 26.5%가 늘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체제에서 현행 6년제 학부제로 변경된 2018년 이후 의대 수시 모집에 7만 명이 넘게 몰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정원을 늘린 영향으로 경쟁률은 30.6대1에서 24.04대1로 줄었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성적이 높은 학생들의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수시 전형 최초 합격자는 4854명인데 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은 2236명으로 46.1%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수험생들이 소위 최상위권 대학 대신 의대로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의대 내에서도 이동이 있었는데, 지난 23일 기준 9개 의대 수시 합격자 39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로 중복합격자들이 이동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제 관심사는 수시 미충원 규모와 정시 이월 여부다. 의료계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의 방안 중 하나로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을 제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등 현행법에 따라 사전예고제에 의해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 선발한다고 규정한 만큼 천재지변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면 공표한 사항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은 이날 최종 등록 이후 집계를 거쳐 이월 규모를 확정해 정시 모집에 나선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 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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