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미래형 IT·車 기술 선봬[CES 2025]
'태블릿+노트북+모니터' 폴더블 최초 공개
폴더블폰에서 봤던 기술 車 계기판 구현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18.1형 IT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IT 기기 및 차량용 OLED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셋 다"…IT용 18.1형 폴더블 최초 공개
최초로 공개되는 IT용 18.1형 폴더블 제품은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크지만, 접었을 때 크기는 13.1형으로 소형 노트북처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터치 기능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태블릿 또는 노트북으로 활용 가능하며, 키보드 등 주변기기와 함께 모니터처럼 쓸 수도 있다.
또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형에서 12.4형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태블릿 한 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형의 화면을 17.3형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 등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5.1형 사이즈로 휴대하다가 필요 시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6.7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도 선보인다.
아울러 OLED를 탑재한 IT 기기가 어떤 차별점을 지니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디스플레이를 양 옆으로 잡아 당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폴더블폰에서 봤던 기술이 계기판에…차량용 신제품 공개
차량용 UPC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는 카메라가 도드라져 심미성을 해치거나, 계기판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탓에 운전대가 카메라의 인식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중앙에 숨기는 차량용 UPC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 눈에 거슬리지 않고도 안전주행 지원 기능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UPC 기술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먼저 적용돼 왔으며, 차량용 제품에 접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 블랙 HUD' 제품은 대시보드에 매립된 OLED가 블랙 코팅된 앞유리 하단부에 상을 반사시켜 주행 정보를 안내하는 구조다. 윈드쉴드(앞유리창)에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합하는 콘셉트로, 계기판을 대체할 수 있어 차량 내부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
계기판을 통해 확인하던 기타 부수적 정보는 대시보드 형태에 맞춰 구부러지는 18.1형 벤더블 CID에 통합해 제공할 수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인테리어와 일체감 있게 구부러져 필수 정보를 확인하면서도 공간감과 시야를 확장할 수 있고, 정차했을 때에는 평평하게 펴져 더 많은 부가정보를 확인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조작이 용이하게끔 필요 시 운전자 쪽으로 구부러지는 18.1형 벤더블 디스플레이 제품 또한 전시된다.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세로로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생생한 숲 속 체험 'QD 정글'…패널 밟는 '로봇 개' 볼거리까지
올해 새롭게 공개되는 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신규 유기재료가 접목됐다. 모니터용 패널 신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픽셀 밀도를 갖췄는데, 이보다 한 단계 화질을 높인 선행기술 제품도 선제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로봇 개'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SDV)에서 무인화 인프라 운영을 위해 활용하는 로봇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프로그래밍하고 눈 위치에는 원형 OLED를 탑재, '올레도그(OLEDog)'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올레도그는 바닥에 놓인 패널 위에서 탭댄스를 추거나 덤블링을 돌며 공중에 걸려있는 플렉서블 패널을 뒷발로 차는 등 퍼포먼스로 삼성 OLED 패널의 견고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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