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기대치 이하…비용 증가에 경쟁 심화"
영업익 6.5조…기대치 크게 하회
삼성, 3분기 이어 설명자료 발표
"메모리, 비용 증가 영향 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한 배경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1.17. [email protected]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직후 설명자료를 내고 실적 악화의 주 원인으로 '반도체 사업의 비용 증가'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자 주주들에게 실적 상황을 알리려는 취지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설명자료를 냈다.
삼성전자는 이 설명자료에서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의 컨벤셔널(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및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포함된 비메모리 사업의 부진 또한 4분기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바이스솔루션(DX)부문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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