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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스터'에게 CES 관광일정 짜달라고 하니…[CES 2025]

등록 2025.01.08 11: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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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관리 담당하는 개인형 AI 에이전트

"개인화된 경험 제공…실행력 높이겠다"

3월 북미 시장 출시해 글로벌 수요 겨냥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SK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202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SK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202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류인선 기자 = "기존의 다른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은 사용자 요구에 단순 답변을 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로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석근 SK텔레콤(SKT) 글로벌 퍼스널 인공지능 에이전트(GPAA) 사업부장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 SK그룹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T가 개발 중인 에스터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개인형 AI 에이전트(PAA)다. PAA는 복잡한 일상 관리로 AI를 끌어온 것으로 이용자의 삶의 질 향상이 핵심 가치다.

정 사업부장은 오는 3월로 에스터 출시 일정을 정하고,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T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처음 에스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SKT가 에스터로 국내가 아닌 북미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스케일'(크기) 때문이다. 국내 고객 규모는 수천만명 단위지만, 북미 지역은 기존 통신사와 빅테크가 협력하면 이와 비교할 수 없이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정 사업부장은 "그들의 나라에서 사업해야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설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SKT의 강점에 대해 "빅테크도 투자를 정당화할 수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한다"며 "저희의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으면 수요에 대한 고민은 해결할 수 있겠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터의 핵심 기능으로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조언(Advice)을 꼽았다.

SKT가 그룹 전시관에 마련한 시연 장치를 통해 에스터 기능 일부를 살펴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CES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관 방문을 끝낸 후 다음 일정을 고민한다면, 에스터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일정을 만들 수 있다. 실제 기자가 앱 입력창에 이 같은 주제로 말을 걸자, 라스베가스에서의 야간 투어, 미식 투어, 기념품 쇼핑 등을 제안했다.

기자가 활동적인 것을 선호한다고 선택하자 에스터가 과거 검색 기록을 토대로 구체적인 일정을 추천했다. 시연을 위해 저장된 정보는 태양의 서커스를 검색한 기록이었다. 에스터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기자에게 라스베이거스 쇼 관람 일정을 제시했다.

에스터와 외식을 할지, 숙소에서 식사할지 대화하다 보면 쇼 예매와 식당 예약을 위한 서드파티(제3자)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창까지 연결됐다.

예약을 완료하면 에스터가 예약 확정 메일 정보를 인식해 '할 일 목록'에서 예약을 지웠다. 예약 일자가 다가오면 리마인더 역할도 한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에스터는 서로 소통하며 해답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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