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취임 전 마지막 우크라 군사 지원 준비
오스틴 국방, 9일 독일 방문…UDCG서 공개
[람슈타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9월6일(현지시각)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9일 UDCG 회의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패키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01.0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에 앞서 마지막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9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바이든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패키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 당국자들은 지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라고 밝혔다.
약속했던 무기들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 재고분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지원안에 미 의회가 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원금 미집행분 약 40억 달러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원할 경우 그들이 할당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 이상을 남겨 놓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책을 담당하는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인수위원회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과 동부 도네츠크 진격을 견디면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2차 공격을 단행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갖기 위해 이달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UDCG는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2022년 6월 결성한 회의체다. 약 5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탄약, 첨단전투기, 방공시스템, 대(對)드론 기술, 탱크 등 126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지원을 했다. 미국은 이 중 660억 달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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