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자리 2016년來 처음 줄었다…"코로나 방역 인력 준 탓"
통계청,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 발표
245.9만개로 5000개↓…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
일반정부 줄고 공기업은 유지…男 감소 女 증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2024.01.17. kmn@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기업 등을 포함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 수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0.2%(5000개) 감소한 287만3000개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건 지난 201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일자리 증가율은 2019년(6.1%), 2020년(6.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냈지만 2021년(2.6%)과 2022년(1.4%)에는 하락 추세를 보이던 중이었다.
2023년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일반정부 일자리는 245만9000개로 전년 대비 0,2%(5000개) 감소했다.
산업분류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에서 8000개(-1.1%), 정보통신업에서 4000개(-5.1%),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에서 1000개(-1.0%)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정부에 속해 있는 교육청의 비공무원 일자리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육부의 방역 인력 지원이 점차 축소돼 오다가 완전히 폐지가 됐는데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2.10.24. lmy@newsis.com
전체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2022년 10.2%에서 2023년 10.0%로 하락했다.
성별별로 보면 남자의 일자리 수는 148만1000개로 전년 대비 0.6%(8000개) 감소했지만 여자 일자리 수는 139만3000개로 0.3%(4000개) 늘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남자(122만800개)와 여자(123만1000개)가 비슷했다. 하지만 공기업 일자리의 경우 남자(25만3000개)가 여자(16만2000개)에 비해 1.6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에서 일자리가 2만4000개 감소했다. 40대에서도 7000개가 줄었다. 반면 30대(1만4000개)와 50대(4000개), 60세 이상(8000개)에서는 일자리가 늘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가 85.6%, 공기업이 1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중앙정부(89만4000개, 31.1%), 지방정부(151만9000개, 52.9%), 사회보장기금(4만7000개, 1.6%)을 포함한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가 48.5%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교육서비스업(27.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1%),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 금융 및 보험업(3.0%)이 그 뒤를 이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사진 : 통계청 제공) 2025.1.1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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