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타계 14주기…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서울=뉴시스]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 박완서의 타계 14주기를 맞이해 펴낸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이 출간됐다.
작가가 생전에 남한산성과 강릉 등의 국내부터 바티칸, 티베트, 에티오피아 등의 해외, 개성과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남긴 생생한 여행기가 담겼다.
여행을 통해 느끼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인간에 대한 성찰을 그려냈다.
미출간 원고 '겨울나무 같은 사람이 되자, 삶의 봄을 만들자', '내 나름으로 누리는 기쁨', '어린 시절, 7월의 뱀장어', '미망(未忘)에서 비롯된 것들' 등 총 다섯 편의 글이 수록됐다.
박 작가의 맏딸인 호원숙 작가의 서문 '엄마의 여행 가방'도 포함됐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신분의 귀천, 인종이나 종족, 피부색이나 문화의 다름과는 상관없이 공통으로 내재하는 존재에 대한 존엄성을 확인받고 싶은 것도 있는 게 아닐까.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 걸 크나큰 은총으로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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