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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銀 검사결과 내주 발표…조직문화·검사방해 타깃

등록 2025.03.22 11:00:00수정 2025.03.22 1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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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기업은행 240억원 부당대출 관련 검사 결과를 다음주 공개한다. 내부통제 문제와 더불어, 감독당국 검사 중 전산 자료를 고의로 삭제한 점 등이 검사 결과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5일 기업은행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월 239억5000만원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본점, 서울 강동 소재 여러 지점에서 대출 담당 직원이 부동산 시행업에 종사 중인 퇴직 직원에게 부당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대출은 주로 부동산 담보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련 직원들은 모두 대기발령 상태다.



금감원은 현장검사 종료 후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기업은행의 부당대출을 직접 비판한 만큼 향후 강도높은 제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달 19일 기업은행 부당대출과 관련해 "결국 끼리끼리 문화, 온정주의 문화, 외연 확장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은행권 부당대출이 굉장히 심각한 만큼 금감원은 아주 엄하게 들여다보고 더 큰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직원들이 금감원 수시검사 기간 중 컴퓨터에 저장된 부당대출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 정황도 발견됐다. 감독당국 검사를 방해했다는 점에서 더 강한 기관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기업은행 부당대출 혐의와 관련해 서울과 인천 등 소재 대출 담당자와 차주 관련 업체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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