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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호장치 오류 2차례 운행 중단' 김포골드라인 직원도 몰랐다

등록 2025.03.25 12:59:57수정 2025.03.25 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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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호장치 오류 2차례 운행 중단' 김포골드라인 직원도 몰랐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신호장치 오류'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전동차 운행이 2차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새로운 운영사가 인수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직원들은 전혀 철도 운행 중단 사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김포시와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SRS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김포골드라인 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전동차와 지상 신호기 간 신호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장애 복구와 열차 간격 조정 등으로 전동차 운행이 30분 넘게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에도 '신호장치 오류'로 인해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정거장마다 잇따라 멈춰섰다. 골드라인 측은 결국 김포공항 방향으로 전동차를 수동으로 긴급 복구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골드라인 철도 담당자, 노조, 직원들 간 철도 운행 중단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비상연락 체계 및 시스템 점검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동차를 탑승한 한 시민은 "엊그제(지난 21일)에도 전동 차량이 멈춰섰지만 왜 운행이 중단되고 멈춰섰는 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혼란이 있었다"면서 "메뉴얼에 대한 정확한 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골드라인 측 관계자는 "앞으로 전체적인 시스템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는 개통 후 5년만인 지난해 9월28일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에서 현대로템의 자회사 ‘김포골드라인SRS’로 변경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김포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밟았고, 계속 근무 의사를 밝힌 기존 운영사 직원들의 고용을 모두 승계했다. 새 운영사 전체 직원 266명 중 238명이 기존 운영사 직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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