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산불' 사망자 계속 늘며 24명…부상 26명(종합2보)
사망자, 의성 20명·산청 4명…대피 주민 2만7천여명
중상 12명·경상 14명…의성 산불 피해자가 가장 많아
![[영덕=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8163_web.jpg?rnd=20250326153257)
[영덕=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6. lmy@newsis.com
2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잠정 2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의성군 산불로 20명이, 경남 산청군 산불로 4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2시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헬기 1대가 추락하면서 헬기를 몰던 조종사 A씨(73)가 사망했다.
중상을 입은 사람은 산청(5명), 의성(7명) 등 12명, 경상을 입은 사람은 산청(4명), 의성(8명), 울산 울주군 온양(2명) 등 14명으로 파악됐다.
주택, 공장, 창고, 사찰, 차량, 문화재 등 209곳이 불에 타는 등 건물 피해도 막대한 규모로 발생했다. 의성이 145곳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산청은 64곳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울주군 온양·언양은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산불로 대피 중인 주민은 2만7079명으로, 이 중 2만6006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대피 인원은 의성·안동이 2만313명으로 가장 많고, 울주 언양 4628명, 산청·하동 1773명, 울주 온양 365명 순이다. 고창과 정읍 주민 35명도 대피 중이다.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발생 5일 만에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 다다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산불로 대피 중인 주민은 2만7079명으로, 이 중 2만6006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594_web.jpg?rnd=20250326174353)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발생 5일 만에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 다다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산불로 대피 중인 주민은 2만7079명으로, 이 중 2만6006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중·대형 산불은 현재 산청·하동, 의성·안동, 울주 온양·언양 총 6개 지역에서 발생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를 완료한 곳은 충북 옥천 39.6㏊, 경남 김해 97㏊ 총 136.6㏊다. 산청, 하동, 의성, 울주 1만7398㏊에서는 아직 산불이 진행 중이다.
예상 산불 피해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만7534㏊로, 전날 오전 9시(1만4693.6㏊) 대비 약 19.3% 확대됐다. 이는 여의도의 약 60.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산청·하동 80%, 의성·안동 68%, 울주 온양 92%, 울주 언양 98%였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중이다.
정부는 헬기 128대, 인력 1만11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경북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의성 등 5개 지역에 휴교를 권고했다.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26일 오후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헬기추락 사고로 인해 운행을 중단했던 산불진화헬기가 대형 산불을 상황을 고려해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현장에 재 투입되고 있다. 2025.03.26.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8402_web.jpg?rnd=20250326163954)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26일 오후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헬기추락 사고로 인해 운행을 중단했던 산불진화헬기가 대형 산불을 상황을 고려해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현장에 재 투입되고 있다. 2025.03.26.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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