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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원구성 국민의힘 독식…민주당 뿔났다

등록 2022.07.01 16: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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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석 의장단, 의석수 비율 따라 최소 2석 배분돼야"

[진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회, 원구성 관련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회, 원구성 관련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제9대 경남 진주시의회가 1일 개원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단 독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7명 등 총 22명(비례대표 포함)으로 구성됐다.

진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의석수 여야 비율에 따라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36만 진주시민의 대리인으로 일할 의원 비율을 시민들이 선택한 결과"라며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당리당략을 초월한 협치를 통해 정책을 입안하고 시정을 견제할 의무를 시의원 전체가 지는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9대 의회가 개원하기도 전부터 민주당 의원을 배제한 채 의장단 구성을 놓고내부 권력다툼을 벌이더니 의장 1석,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5석 등 총 7석의 의장단을 모두 맡겠다고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회 민주주의와 대의제 원칙은 지방의회에도 준수돼야 하고 이러한 민주주의 원칙에 비춰볼때 15대(국민의힘 의석수) 7(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석수)은 원구성에도 지켜져야 한다"며 "의석 비율에 따라 최소 2석은 민주당에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양당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제9대 의회의 첫 단추를 끼워달라"며 "민주당 의원 전원은 국힘 의장단이 장학하는 시의회의 거수기가 되는 사태에 온몸으로 저항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체 의원의 30%를 넘었으므로 7석중 최소 2석은 소수정당에 배분하는 것이 맞다"며 "이를 위반한 국힘 의원들의 결정은 다수의 독재이며 폭거로, 의회 민주주의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로 볼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9대 진주시의회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에 돌입한다. 5일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8일에는 상임위원회 위원장, 11일 운영위원장이 선출된다.

진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원으로는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기획문화위원장, 도시환경위원장, 경제복지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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