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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2022년 출입국 재개방…접종자 '격리 면제' 목표

등록 2021.08.12 1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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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위험도 나눠서 격리 기간 차별화할 듯

[웰링턴=AP/뉴시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6일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와 무방역 여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04.06.

[웰링턴=AP/뉴시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6일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와 무방역 여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04.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른바 '코로나19 청정국'으로 불렸던 뉴질랜드가 오는 2022년 해외 여행객들의 자국 출입국을 재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2일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대규모 확산이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렸다. 월드오미터 기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913명에 불과하며, 누적 사망자도 26명에 그쳤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초기인 지난해 3월 자국 시민권을 가지지 않은 이들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했다.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한 공격적인 조치였다. 아울러 일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효과적인 호텔 격리 등으로 추가 확산을 막았다고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일단 자국민 전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을 마치면 2022년 초부터 단계적인 방식으로 국경을 개방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각국을 상대로 한 위험도 평가도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아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저위험, 중도 위험, 고도 위험 여행 경로를 설정할 것"이라며 "여행객이 어느 국가에서 왔는지와 백신 접종 상황을 토대로 (뉴질랜드 입국 이후) 여행 경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고위험 국가에서 온 백신 접종 여행객은 관리 시설에서 14일 격리를 거칠 전망이다. 중도 위험 국가에서 온 여행객은 보다 짧은 기간 격리되거나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던 총리는 "백신을 접종한 모든 여행객이 격리 없이 여행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지난해 말 호주와 일부 지역 간 자유로운 여행을 보장하는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도는 지난 4월 시행됐다.

그러나 이후 호주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지난달 트래블 버블 제도는 중단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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