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공로' 조진태씨에 국민포장
오늘 기록의날 기념식…유공자 총 45명
이상민 장관 "기록관리체계 더욱 발전"
[광주=뉴시스]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정부 기관과 시민들이 남긴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은 5·18 당시 광주시민이 작성한 일기장.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9일 '2022년 기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록의 날은 기록의 중요성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가 정한 6월9일 '세계기록의 날'을 우리나라 법정기념일로 한 것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기록으로 준비하는 내일의 나라'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인걸 국사편찬위원장, 곽건홍 국가기록관리위원장 등 내·외빈과 기록관계자 4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기록의 날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이 장관의 기념사, 기록관리 유공자 포상, 축하 공연, 특강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국가기록원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기록관리 유공자는 총 45명(팀)이다.
국민포장은 조 상임이사에게 돌아갔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을 조사·수집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함으로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1980년대부터 직접 생산·수집한 안동 지역 기록물 4만5000여점을 기증한 김복영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국가기록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한 정연경 이화여대 교수 ▲지난해 기록관리 기관평가 국공립대학 1위를 받은 이민희 국립경상대학교 기록연구사 ▲지방 기록관리체계를 구축한 전가희 경남 지방기록연구사 ▲부산 대천마을 재개발 원주민과 이주민의 관계 회복을 위한 마을기록화 활동을 편 맨발동무도서관 ▲지난해 기록관리 기관평가 중앙행정기관 1위인 문화재청 ▲기록물관리 조례를 제정한 충북 증평군 등 7명(팀)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개인 6명과 단체 3곳, 행안부장관 표창은 개인 17명과 단체 11곳이 각각 받았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 16건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세계기록유산이 네 번째로 많다.
이 장관은 "역사상 많은 전란에도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세계적인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인식과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록관리체계를 단순히 보존과 관리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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