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갑 문진석, 신범철 '채상병 사건' VS '프레임 저질 정치' 공방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토론회서 신경전
30일 천안 동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MBC가 중계한 천안갑 후보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가 고 채상병 사건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사진=대전 MBC 방송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시 동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MBC가 중계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토론회가 30일 방송됐다.
이날 토론회에선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을 화두로 양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문 후보는 당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 후보에게 채 상병 사건의 책임을 물었다.
문 후보는 “채 상병 사건 핵심 수사 대상자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도 후보로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해병의 죽음에 책임져야 할 자들이 모두 영전하고 있다”며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국민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 후보는 “자기만 이기면 된다는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라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천안갑 지역에 어떻게 신성장동력을 가져올 것인지 이야기해야 한다”며 “모두 발언에서 보셨다시피 (문 후보는)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 프레임을 씌워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저질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발언에서 신 후보는 “4년 전 TV토론회에서 저는 문 후보의 아름답지 못한 전과 기록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문 후보는) 새롭게 농지법 위반으로 1심 판결을 받았지만, 저는 이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진석 후보는 “국민적 관심사고 공적인 사안이라 채상병 사건에 대해 질문을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정치를 해야하고 좋은 정치인을 뽑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 어떤 일을 했는지 판단하고, 소신과 철학이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천안 발전이 멈추지 않도록 저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대전MBC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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