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30억 위믹스 바이백 후 소각…"잃어버린 시간 만회"
내년 3월8일까지 90일간 진행…투자자·커뮤니티 보호 차원
"위믹스 발행량 줄어드는 수축 경제 지향"
[성남=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된 8일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에 위믹스를 홍보하는 문구가 보이고 있다. 위믹스는 전날 저녁 재판부가 상장 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상장 폐지가 확정, 이날 오후 3시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된다. 2022.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가 전날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가상자산 위믹스를 약 130억원 규모로 바이백(재구매)과 소각을 실시한다. 커뮤니티 및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이다. 앞으로 위믹스 발행량을 줄이는 수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9일 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 규모로 위믹스와 위믹스 클래식을 바이백한 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백 및 소각은 오늘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90일간 시간 분할 균등 주문 방식 통해 진행된다.
바이백 예산은 재단의 투자 유치 및 자산 처분, 계열사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바이백이 완료되면 해당 위믹스를 데드월렛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소각하고 결과를 공시한다.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위믹스 수축 정책을 통해 위믹스 발행량이 줄어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바이백과 소각정책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페이즈(Phase) 01의 가스비 전액 소각 ▲위믹스3.0 메가 에코시스템의 모든 플랫폼 수익과 위믹스 재단의 모든 투자 수익의 25%를 분기별로 소각 ▲위믹스는 즉시 소각하고 위믹스 외의 자산 역시 위믹스를 매입해 소각 ▲소각은 매 분기별 컴플라이언스 보고서 공시 후 진행 및 결과 공지 등을 추진한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가 지향하는 토크노믹스는 위믹스의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경제"라며 "잠시 멈춰있는 위믹스의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더 빨리 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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