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황 대행 "정치권, 어려운 사람 위해 일해야…참 답답하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지원 및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332개 점포 중 220여 곳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영업을 하지 않은 새벽 시간대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인천 남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해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에 따른 피해상황과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황 대행은 화재로 소실된 점포들을 살펴보고 상인들을 만나 빠른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황 대행은 "잘 복구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런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고 이기면 다음에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한 상인은 "우리 소래포구 좀 살려달라. 먹고 살려고 추운데 나와서 고생하고 있다. 벌어야 먹고 살잖겠냐"고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자 황 대행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하게 힘을 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후 시장 상인회장과 이동하면서 "정치권이 정말 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참 가는 길이 많이 막혀서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정치권이 차기 대선에만 열을 올려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읽힌다.
황 대행은 시장에 마련된 현장상황본부를 찾아 화재발생 현황과 복구대책, 수습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듣고 상인회의 건의도 청취했다.
황 대행은 "오늘 이곳에 실제로 와서 우리 상인들의 삶의 터전인 시장에 많은 피해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정부도 빠른 기간 내에 피해가 다 수습돼 상인들이 생활에 조기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어시장 상인을 위로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332개 점포 중 220여 곳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영업을 하지 않은 새벽 시간대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이어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화재발생과 화재의 원인,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관련 정보들을 소상하게 현장에 알리는 소통도 필요하다"며 "최근 재래시장에서 크고 작은 화재로 많은 피해들이 생기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함께 노력을 해나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또 "우리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이 위기를 맞았지만 온 국민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조속하게 정상화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서 전통시장이 국민들의 삶에 기쁨을 주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 같이 지원해 나가고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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