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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상 만든 박상규씨, '6월 한국기능인' 선정

등록 2017.06.2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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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규 공간미술 대표. 2017.06.20. (사진 =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상규 공간미술 대표. 2017.06.20. (사진 =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일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박상규(52) 공간미술 대표를 선정했다.

 박 대표는 세종대왕 동상은 물론 '측우기와 해시계 모형', 국회의사당 국회의장석 뒤편의 무궁화 모양 '국회 상징표지' 등 금속 조형물 1만여 개를 제작해왔으며, 2010년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긴급 보수 작업에도 나섰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사촌형이 운영하는 주물 작업장에서 경험을 쌓던 그는 2000년 금속 조형물 제조업체인 '공간미술'을 창업하며 본격적인 조형물 제작에 뛰어들었다.

 또 국내에서 생산한 조형물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영국 벨파스트 항구에 설치된 12m 크기의 해마상을 포함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말 동상 50여 개를 만들어 수출했다.

 박 대표는 경기도 안성엔 1만4000평 규모의 주물 작품 전시관을 조성하고 교육관, 체험관, 연구관 등 장인 양성 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우리 청년들이 대기업 취업에만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신이 택한 분야에서 재미를 느끼며 뚝심을 갖고 매진하다 보면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8월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기능인을 대상으로 매월 한 명씩 선정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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