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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시리아서 IS 활동했던 美여성 입국 불허"

등록 2019.02.21 05: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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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자에 대한 미 정부 입장 단호

앨라배마 출신 여성 2014년 미국 떠나

시리아서 IS 온라인 채용 담당으로 일해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무기(INF) 협정을 불이행한다고 밝혔다. 2019.02.01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을 떠나 시리아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앨라배마주 출신 여성에 대해 미국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2019.02.2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을 떠나 시리아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앨라배마주 출신 여성에 대해 미국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호다 무타나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은 앨라배마주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시리아로 건너가 IS 조직에 합류했디.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무타나는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떠나 IS에 가담한 것을 후회하며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무타나는 미국 시민이 아니며,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미국 여권도, 여권을 발급받을 권리도 없고, 미국 여행비자 등 미국으로 돌아올 어떤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 시리아로 여행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강하게 충고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IS에 가담했던 자에 대한 미 정부의 강력한 제재방침을 드러낸 것이다.

무타나 가족의 변호사들은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타나는 사실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더힐의 해명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무타나는 지난 2014년 수학여행차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떠난다고 말하고 앨라배마 집을 나섰다. 그러나 그녀는 애틀랜타에서 터키로 여행을 갔고, 터키에서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갔다.

무타나는 시리아에서 IS의 온라인 채용 담당자로 일했고, 쿠르드족에 붙잡힌 뒤 현재는 시리아 북부 난민수용소에 있다.

무타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신을 위해 올바른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여기에 와서 내 눈으로 모든 것을 보았을 때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IS에 가입하도록 했던 이념을 더 이상 품고 있지 않으며 미국 정부가 나를 위협적 인물로 보지 않고, 나를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무타나는 "내가 어리고 무지했기에 나를 용서해주면 좋겠다"면서 "나는 변했고, 이제는 엄마로서 더 이상 이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무타나는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원한다.

그는 시리아에서 3명의 IS 전사와 결혼했으며 2명은 전투에서 숨졌고, 다른 1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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