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北무기 우크라 사용 보도에 "푸틴 절박해"
백악관 "개별 보도 확인 않지만 푸틴 행적과 일치"
"북러 협력, 인도태평양에도 위협…조치 취할 것"
[평양=AP/뉴시스]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북한 무기가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우고 러시아산 아우루스 리무진을 운전하는 모습. 2024.08.13.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12일(현지시각) 온라인브리핑에서 북한산 무기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개별 보도를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실일 경우 북한 군사 능력을 추구해온 푸틴의 행적과 불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꽤 오랫동안 얘기해왔다"며 "푸틴은 군사능력이 절박하다. 그것들은 보두 제재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북한 무기까지 동원하는 것은 그만큼 궁지에 몰린 증거라는 것이 미국이 되풀이해온 주장이다.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 경제는 기본적으로 전시경제로 바뀌었고, 푸틴은 이란이나 북한과 같은 국가들에 절박한 심정으로 손을 뻗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사일이 계속 떨어지고 에너지 인프라시설이 파괴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위험할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러간 급성장하는 방위협력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우리의 집단적 국가안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자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동맹 및 파트너들과 최선을 다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11일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에 발사한 드론 57대 중 53대를 격추했다며, 이 공격에 북한 미사일 4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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