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겨야 하는 류중일호, 곽빈 앞세워 쿠바 잡는다
쿠바 선발 투수는 일본프로야구서 뛰는 모이넬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1차 평가전, 1회초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중일호'가 쿠바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승에 도전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쿠바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한국과 쿠바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한국은 1차전에서 대만에 3-6으로 패했다. 쿠바도 도미니카공화국에 1-6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조 2위까지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나란히 첫판을 패한 한국과 쿠바는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해야 슈퍼라운드행을 타진할 수 있다.
한국은 선발 마운드에 오른손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을 올린다.
곽빈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9패)을 올려 공동 다승 1위를 차지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1경기 5이닝 1실점을 남겼다.
1차전 대만과 경기서 고영표(KT 위즈)가 일찍 무너지며 흐름까지 빼앗긴 한국은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곽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만을 상대로 산발 3안타에 그쳤던 타선도 더 힘을 내야 한다.
한국은 역대 프로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쿠바를 상대로 5승 11패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3승 1패로 앞서있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이틀 연속 평가전을 치렀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1일에는 2-0으로 이겼고, 2일에도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쿠바 대표팀은 당시 완전체가 아니었다. 낯선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다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다. 더욱이 엔트리에 든 선수가 모두 합류하지 않아 100% 전력이 아니었다.
당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고 있느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번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왼손 투수 모이넬로는 NPB에서도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2017년부터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마크하며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만만치 않은 모이넬로를 무너뜨려야 승리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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