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尹 탄핵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이수정 경기대 교수, '부정선거 음모론' 동참
이 교수 "검은 카르텔 규명해야 신뢰 얻어"
지난 11일 尹 조울증·알코올 약물의존 언급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3.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종합망시스템(SNS)에 "탄핵이 된다 손 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 아래 정보가 가짜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며 '부정선거'와 관련한 음모론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이 교수가 공유한 해당 게시물은 선관위 서버 관리를 맡고 있는 업체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 뿐만 아니라 북한의 대남 공작에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13일 이수정 교수 페이스북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이수정 페이스북 캡처 )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보수 유튜버 강신업 변호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중앙선관위는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제대로 된 점검을 거부하고 있다. 그래 놓고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가 위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적반하장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거대한 검은 카르텔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어찌 대한민국의 선거와 민주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11일 한 지역 언론 기고에서 윤 대통령이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상계엄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 혹자는 알코올성 치매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비상계엄'이라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 이유를 대체 알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수십 번의 탄핵과 특검으로 입법부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야 온 유권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문제이지만 그것이 군인을 동원하여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도록 하는 일로 귀결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고 전했다.
또 "정말 국회를 마비시키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왜 물리적으로 공백이 되는 금요일이 아닌 화요일을 선택했던 것일까"라며 "실시간으로 모든 것이 생중계되는 멀티미디어 세상에서 단 몇 시간만이라도 벌 작정이었다면 화요일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여러 범죄 관련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범죄심리학자다.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했다 사퇴하고,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현재는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맡고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