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민주당, 29번째 탄핵…자기들 원하는 헌법재판관 임명 안해서"
"외신도 우려…민주당은 누구를 위해 정치하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 '국무총리(한덕수) 탄핵소추안' 정족수 관련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을 위해서는 가결 정족수 200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강력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보여준 극단주의적 행태는 우리 헌정사의 오점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오늘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자행한 29번째 탄핵"이라며 "명분은 여러 가지를 대고 있지만, 자기들이 원하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정사상 여야 합의 없이 헌법재판관이 임명된 사례는 없다"며 "한 대행은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당장이라도 임명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 국회의장까지 나서 탄핵소추를 가결했다"고 강조했다.
또 권 의원은 외신을 인용해 국제적 우려를 언급했다.
그는 "외신들이 이번 사태를 주목하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국제적 위상이 추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며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정부 내외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유의 국가 비상사태하에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국가를 위한 결정도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결정도 아니었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위해, 또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민주당의 무책임한 탄핵 정치는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러한 상황을 냉철히 판단하시고, 헌법재판소는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 국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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