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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닭·계란 시세 '꿈틀'…치킨업계도 '예의주시'

등록 2025.01.08 08:00:00수정 2025.01.08 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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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20개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국내산 닭·계란 가격 오름세…치킨업계 "대비책 마련"

[여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한 산란계 농장 인근 이동통제초소에서 6일 방역 관계자가 차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장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농장과 직선거리로 600m 떨어진 곳으로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25개 농장의 가금류 260만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25.01.06. jtk@newsis.com

[여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한 산란계 농장 인근 이동통제초소에서 6일 방역 관계자가 차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장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농장과 직선거리로 600m 떨어진 곳으로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25개 농장의 가금류 260만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25.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면서 닭과 달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등도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신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산 계육의 전국 평균 가격은 1㎏ 당 575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5384원) 대비 6.8% 높은 수치이며, 평년(5562원)과 대비해도 3.4% 정도 비싼 수준이다.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던 계란 가격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기준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가격은 전일(6206원) 대비 9% 오른 677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511원), 평년(6361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특란 30구 가격은 지난해 12월 초 7000원대를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 하락해 이달 초 62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산란계 닭 살처분이 이어지면서 공급량이 감소하자 다시 닭과 계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20개 이상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하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살처분이 계속될 경우 생닭 공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닭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들어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관련 부서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대응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추가적인 확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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