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야동·썅…뮤지컬 '애비뉴Q' 광고, 심의반려 당할만하네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뮤지컬 애비뉴Q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니콜라스 던컨(오른쪽)과 칼리 앤더슨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애비뉴Q는 동성애, 포르노 중독 등 입에 담기 불편한 사회문제에서 청년실업과 직장생활의 문제, 섹스와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과 없이 들춰낸 유쾌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3.06.25. [email protected]
공연기획사 설앤컴퍼니에 따르면, '애비뉴Q'의 지하철 포스터·영상 광고와 영화관 광고 등 광고마다 재심의가 이어지고 있다.
'섹스' '야동' '썅' 등 광고에 삽입된 단어와 뉘앙스가 문제가 됐다.
설앤컴퍼니는 "극 중 퍼핏의 입을 빌려 표현한 내용들이나 심의의 벽이 높았다"면서 "결국 대폭 수정을 해 재심의 신청에 들어가야만 하는 상황이라 작품의 고유한 맛을 담아내지는 못할 것 같다"고 알렸다.
이 뮤지컬 광고가 심의에서 반려된 것은 한국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2월 미국의 보수적인 도시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공연할 당시 버스 정류소 광고 중 퍼핏 루시의 가슴이 너무 야하다며 금지되기도 했다.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애비뉴Q'는 동성애, 포르노 중독 등 입에 담기 불편한 사회문제들부터 청년실업과 직장생활 문제, 섹스와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과 없이 들춰낸 유쾌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만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설앤컴퍼니는 "섹스, 동성애, 포르노 등의 문제들을 당황스러울만큼 뻔뻔하게 다루고 있어 만 18세 이상 관람"을 권장하고 있다.
8월23일부터 10월6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볼 수 있다. 설앤컴퍼니와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M, GWB엔터테인먼트가 뭉쳤다. 5만~13만원.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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