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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칭찬일색…국무장관 인선 "거의 다 됐다"

등록 2016.12.12 01:01:11수정 2016.12.28 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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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디모인에서 '감사 투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떠오른 석유업체 엑슨모빌의 렉스 틸러슨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기업 경영인 이상의 세계적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틸러슨 CEO를 국무장관으로 발탁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인사 결정이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앞서 틸러슨 CEO가 가장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틸러슨은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슨모빌에서 1975년부터 40년넘게 일했다. 정치 경력은 없다.

 트럼프는 장관, 주요 기관장, 대사에 갑부, 퇴역 장성, 해당 분야 무경험자를 대거 발탁하는 파격적 내각 인선을 진행해 왔다. 본인 스스로도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부동산 사업가다.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안보 라인을 퇴역 장성들로 채운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국방장관(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사령관), 국토안보부 장관(존 켈리 전 남부사령관) 등에 모두 군인을 내정했다.

 트럼프는 "난 장성들이 좋다. 그들은 학업을 마친 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일을 끝냈다"며 "이건 마치 시험과 같다. 그들은 인생의 시험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막겠다는 정책이 '자유 시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건 바보같은 시장일 뿐이다. 난 엄청난 자유 무역주의자이지만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금 35%를 물리고 싶다며 "(행동에 대한) 결과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렇게 하면 아무도 (해외로) 옮겨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로도 본인이 제작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Apprentice)의 공동 책임 프로듀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 백악관에 들어가면 자녀들에게 '트럼프 기업' 경영을 맡길 계획이라며 이제부터는 대통령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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