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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재인 "호남 출신 차별받은 인사 구제하겠다"

등록 2017.03.20 1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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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5·18항쟁지 보존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오월단체 회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7.03.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5·18항쟁지 보존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오월단체 회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호남,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파트너로 우뚝 설 것"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에 기록하겠다"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교체…두 번 실망 없다"

【광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당내 호남지역 경선(25~27일)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앞에서 발표한 '광주·전남 비전'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특히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호남 차별은 없다.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나라"라며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은 호남 홀대 9년이었다. 호남 인재가 차관급 이상 공무원으로 등용된 비율은 인구 비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힘센 권력기관은 더욱 심했다. 박근혜 정부는 호남 인재가 4대 권력기관 요직에 진출하는 것을 차단하다시피 했다"고 호남 차별 극복을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 전문에 기록될 것이며, 발포명령자 등 아직도 은폐된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5·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어떤 시도도 원천 금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5·18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전일빌딩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3.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5·18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전일빌딩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문 전 대표는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드는 '재조산하'의 심정으로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절박함으로 광주에 다시 왔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다. 광주항쟁은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됐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라고 규정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에 보답하겠다. 가장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을 교체해달라"며 "두 번 실망시키지 않겠다. 호남의 마음을 제가 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문재인은 거제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 삶은 이십대 청년시절부터 광주와 함께였다. 그래서 호남홀대라는 질타가 가장 아팠다"며 "그 과정에서 마음으로 느꼈다. 호남에 대한 저의 존경과 애정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열망이 더욱 깊고 절박했다. 성공한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고 높았다. 여기서 출발하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혁명으로 호남의 울분을 풀어드리고 삶을 바꾸는데 성공하겠다"며 "호남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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