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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전북, 자칫하면 지난해 수원처럼 강등될 수도

등록 2024.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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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전 완패로 최하위 탈출 실패

주장 김진수는 퇴장 징계로 다시 전력 이탈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주장 김진수는 아찔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전북은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졌으며 승점 16(3승 7무 10패)으로 리그 꼴찌인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5월 전북은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대신 김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취임식 당시 김 감독은 "누구 한 명 잘못이 아니고 모두 엇박자가 났다고 본다. 어떤 문제보다는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 지나왔던 과정을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부임 이후 리그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을 포함해 7경기 동안 아직 데뷔승을 거두지 못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K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전북이라 한들 이대로라면 자칫 지난해 수원 삼성처럼 강등에 직면할 수 있다.

전북은 시즌 중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20라운드 현재까지 36골을 내주며 경기당 1.8실점을 허용해 리그 최다 실점에 올라 있는 수비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서울을 상대로 지난 2017년부터 7년 동안 이어왔던 21경기 무패 기록도 이번 경기 완패로 깨지고 말았다.

남은 시즌 어떻게든 반등해야 할 전북 선수들의 자신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장 김진수도 비판의 중심에 있다.

김진수는 음주 관련 문제로 구단 징계를 받은 걸로 알려진 데 이어 지난 서울전 당시 최준을 막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가격하는 아찔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그는 지난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번 시즌 2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북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김진수가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제 전북은 진지하게 잔류를 목표로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타이트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올여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은 오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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