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진핑, 미국 시리아 미사일 공격에 이해 표시" 틸러슨

등록 2017.04.09 10:30: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 해군 ·AP/뉴시스】미국 해군 소속 구축함 USS 포터호에서 7일 새벽(현지시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시리아 정부군 소속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2017.04.07

【미 해군 ·AP/뉴시스】미국 해군 소속 구축함 USS 포터호에서 7일 새벽(현지시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시리아 정부군 소속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2017.04.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미국의 전격적인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좌 동안 민간인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심을 사는 시리아에 무력행사를 가했다는 사실을 알고 "어린이가 살해당했을 때 이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미국의 강경조치를 수긍하는 자세를 보였다.

 중국 정상이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력 행사를 용인하는 발언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밤 만찬 종반에 시 주석에 시리아를 공격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로 여성과 아이를 학살한데 대한 대항조치라고 설명하면서 발사한 미사일 수량도 알렸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에 관한 사실을 브리핑한데 사의를 나타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간 중국 정부는 알아사드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에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을 직접 비판하지만 않은 채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행사에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당부해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자제를 촉구했다.

 류제이(劉結一) 유엔대사도 7일 시리아 문제에선 "정치적 해결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군사적 수단 동원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