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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게 내가 많이 도왔다"

등록 2018.04.30 1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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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김정은과 개인적 친분...총 다섯 차례 북한 방문

작년 6월 방북 때 북측에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 선물

【서울=뉴시스】北 노동신문 9일자 1면에 김정은이 미 MBA 데니스 로드먼과 경기를 관람하며 환담을 하는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대화하는 옆에는 부인 이설주가 자리하고 있다. 또 하단에는 경기장면을 게재하고 있다. 2014.01.09.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北 노동신문 9일자 1면에 김정은이 미 MBA 데니스 로드먼과 경기를 관람하며 환담을 하는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대화하는 옆에는 부인 이설주가 자리하고 있다. 또 하단에는 경기장면을 게재하고 있다. 2014.01.09.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을 여러차례 방문한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29일(현지시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된 배경에는 자신의 역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이날 미국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내가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내 생각에 그(김 위원장)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에 관해 책을 읽어 보고 이해를 하게 되기 전까진 누군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먼은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 관해 "내가 모든 공을 차지하고 싶진 않다. '내가 이 걸 했고, 저 걸 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난 그럴 의향이 없다. 난 거기(북한) 가서 북한의 스포츠 대사가 됨으로써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난 도널드 트럼프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난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한다"며 "그는 좋은 친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항상 그에게 내게 얘기하라고 했다"며 "북한의 좋은 사람들과 정부가 나에게 그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나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에 관해 트럼프에게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을 방문한 미국 농구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5일 서명이 들어간 농구 유니폼과 목욕비누, 책 '트럼프: 거래의 기술' 등을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전하고 있다.2017.06.15

【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을 방문한 미국 농구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5일 서명이 들어간 농구 유니폼과 목욕비누, 책 '트럼프: 거래의 기술' 등을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전하고 있다.2017.06.15

로드먼은 김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2013~2014년 사이 북한을 네 차례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매번 친목을 다졌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작년 6월 다섯 번째로 북한에 들어가 김 위원장을 만났다. 당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 집필한 저서 '거래의 기술'(Art of the Deal)을 북측에 선물하기도 했다.

 로드먼의 방북에 관해 미국 정부는 그가 개인적으로 북한을 여행하는 것일 뿐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어 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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