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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與 '법사위원장 자격 운운' 탐욕적이고 오만해"

등록 2018.07.08 1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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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법사위원장 자격 없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2018.03.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당은 9일 후반기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향해 '법사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입법권력을 장악하려는 탐욕을 서슴지 않고 내보이면서도 야당마저 깎아내리려 혈안이 된 모습이 참 오만하다"고 직격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대 국회 개원 당시 여당인 한국당은 국회의장을 양보하고, 법사위를 맡았는데 지금 민주당은 국회의장뿐만 아니라 법사위, 운영위까지 독식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한국당은 원구성 협상 시작 당시 어떤 상임위는 반드시 사수해야한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지 않았다"며 "그것이 처음부터 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서로를 바깥에서 헐뜯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며 원구성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왔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오늘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까지 '한국당은 법사위를 맡을 자격도 없다'면서 야당을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 여당으로서 갖는 아량과 품위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악담이나 퍼붓는 논평은 접어두고 지금 이 시점에 국정운영의 책임감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야당을 설득하고 함께해 어떻게 하면 국회 후반기를 빠르게 열어갈 수 있을지나 고민해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금요일 회동에서 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으로 가닥이 잡혔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구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며 "한국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맡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설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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