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상품수입액 5000억달러 전부에 대한 관세 방침 재천명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교육부와 노동부를 통합하는 것을 포함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2018.6.22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 실시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 엄청나게 뒤지고 있다"면서 "나는 500를 실시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500은 중국 대 상품수출액 5000억 달러(500 bil., 565조원))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가리킨다. 미국은 6월15일 중국과 3차례 협상이 만족스럽게 진행되지 않자 4월3일 예고했던 중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한 25% 추가관세 조치를 실천에 옮긴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6일 1차로 340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부과를 실시했고 중국도 즉시 같은 규모의 관세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18일 "중국 상품 2000억 달러, 또 3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처음으로 5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무역대표는 11일 이 중 2000억 달러 6000 품목의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매기는 구체적 내용을 알리면서 빠르면 9월1일 실행에 들어간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과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교역에서 5050억 달러를 수입하고 1300억 달러를 수출해 상품수지 적자가 37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진행자가 그처럼 어마어마한 규모의 물량에 추가관세를 매기면 주식시장이 폭락할 수도 있 지 않느냐고 묻자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나는 이것을 정치로서 행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