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13일 창덕궁(과거제 재현), 운현궁(시민참여 프로그램) 개최
【서울=뉴시스】서울시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덕궁 인정전에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서울시> 2018.10.10.
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과거제를 보존·계승하고 이를 통해 인재등용 절차의 엄격함과 공정성을 배우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하며, '세종실록'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된다.
문과시험은 전국에서 과시생을 모집해 실제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남북의 원활한 상호교류와 이산가족 상봉의 염원을 담아 '願 南北交流擴張(원 남북교류확장)'이라는 시제(試題)로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된다.
시는 지난달 3일 선착순으로 응시생을 공개모집했고, 10일 만에 응시자 200명이 지원해 마감됐다.
과거제 재현행사 이후에는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 등이 진행된다.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120) 또는 행사주관사(02-737-6444)로 문의하거나 행사 홈페이지(www.gwage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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