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잠잠' 0.07%↑…16주來 최저
전지역 오름세지만 급등지역 상승세 약화
매물부족, 저평가 단지·지역 위주 상승 견인
"정부대책 영향으로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
전세값 전주 수준 유지…서울 0.03%, 전국 -0.02%
【서울=뉴시스】
11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10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9월 첫째주(0.47%) 정점을 찍은 뒤 5주째 진폭이 잠잠해졌다.
지난 6월 셋째주(0.07%) 이후 약 4개월(16주)만에 최저치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전지역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점차 줄고 있다.
서울 동남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는 전주와 같이 0.05% 상승에 그쳤다. 강동(0.08%), 송파(0.06%), 서초(0.04%), 강남(0.0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용산(0.05%)과 영등포(0.02%) 등 최근 급등지역도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
다만 종로(0.15%) 등 매물 부족지역과 동대문(0.14%), 성북(0.11%), 은평(0.10%) 등 개발호재지역, 구로(0.10%) 등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등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과 9·21공급대책의 영향으로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은 0.01% 오르며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03→-0.05%)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0.15%), 광주(0.15%), 전남(0.07%) 등은 상승했지만 울산(-0.27%), 경남(-0.19%), 충북(-0.18%), 충남(-0.15%), 경북(-0.1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3%)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초구가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와 신규아파트 입주로 전주(-0.09%)에 이어 금주도 0.10% 하락했다. 용산·도봉(0.09%), 강동(0.05%) 등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성동(0.13%), 영등포(0.08%) 등은 이사철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보합, 경기는 0.01% 상승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0.01%에서 0.02%로 확대됐다.
전국도 전주(-0.02%)와 같은 수준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지방도 전주(-0.05%) 수준에서 횡보했다. 세종(0.50%), 광주(0.08%), 대구(0.05%) 등에서 상승하고, 울산(-0.30%), 충북(-0.17%), 강원(-0.14%), 충남(-0.11%) 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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