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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유용한 양자컴퓨터 등장은 20년 걸릴 것"

등록 2025.01.09 10:54:26수정 2025.01.09 1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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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들 30~40% 폭락

[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AP/뉴시스]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시장에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술 쇼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1.9

[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AP/뉴시스]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시장에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술 쇼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1.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시장에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하면 아마도 초기 단계에 속할 것"이라면서 "30년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후기 단계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이라고 한다면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믿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데 20년은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황 CEO의 발언이 나온 이후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폭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리게티컴퓨팅은 45%, 이온큐는 39%, 디웨이브퀀텀은 36%, 퀀텀컴퓨팅은 43% 하락 마감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CEO인 그렉 바석은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아졌기 때문에 오늘의 조정에 놀라지 않는다"라면서, 이런 반응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의 대중적 매력은 수년 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오랫동안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오늘 부정적인 뉴스를 뒷받침할 만한 실제 뉴스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디웨이브퀀텀의 CEO인 앨런 바라츠는 황 CEO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글이 최신 윌로우 칩을 공개한 후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이 분야는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많은 투자자들은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부상한 이후 이 분야가 차세대 기술 열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해 리게티는 1449%, 디웨이브퀀텀은 85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자컴퓨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일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연산 작업을 수행하고 훨씬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이 분야의 성공과 실제 이용 사례를 보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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