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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오늘 오후 韓레이더 조준 영상 공개"

등록 2018.12.28 14: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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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2018.10. 02

【도쿄=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2018.10. 0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28일 최근 우리 해군이 동해상에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논란과 관련, 당시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구축함이 레이더를 조준한 사실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영상 공개에 필요한 작업을 마친 후 이날 오후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당시) 날씨도 좋고 (북한) 어선의 모습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모든 레이더를 동원할 필요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한일 간 사실관계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지 않아, 자위대에 불명예스러운 논평도 있다"며 "자위대가 국제적인 합의에 따라 적절히 활동했던 것을 국민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에는 다양한 곤란이 있지만, 안전보장상 극히 중요한 관계로 (문제를) 극복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은 지난 20일 시작됐다. 당시 우리 해군은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구조신호를 접수하고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은 21일 이 과정에서 광개토대왕함이 해상자위대의 P-1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사격통제 레이더란 미사일·포탄 공격 타깃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광개토대왕함은 조난된 북한 어선을 수색하기 위해 영상 촬영용 광학 카메라를 켰을뿐 우발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사격통제 레이더는 가동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우리 해군이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수 차례 조준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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