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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연장 없어…"공정임금 이행하라"

등록 2019.07.05 1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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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학교 복귀…교섭 상황 따라 2차 총파업 예고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나지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오른쪽 첫 번쩨)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교육당국과의 교섭 및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총파업을 중단하고 교육당국과 교섭을 진행하되 교섭 상황에 따라 재파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2019.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나지현(오른쪽 첫번째)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교육당국과의 교섭 및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총파업을 중단하고 교육당국과 교섭을 진행하되 교섭 상황에 따라 재파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2019.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파업을 진행했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 이들은 정부를 향해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약속이행 등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총파업을 중단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교현장으로 돌아간다"며 "교육당국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학교 비정규직 파업연장 없어…"공정임금 이행하라"

학교비정규직의 적정한 처우개선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제안했다.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비정규직 차별을 재차 강조했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총 10만여명이 참여했다. 2016년 총파업과 비교해 2배 많은 규모다.

이들은 "이번 총파업은 차별과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었다"며 "이번 총파업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들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재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며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고 처우개선에 함께 고민하는 생생한 노동인권 교육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교육당국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오는 9일과 10일 교섭을 다시 진행한다. 이들은 오는 11일 예정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한 의제를 주요한 논의 주제로 삼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파업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학비연대는 "2차 총파업은 교섭상황, 최저임금 결정과 노동개악 등 전체적 노동정세, 정부의 학교를 포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민주노총의 7월 2차 총파업 투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파업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좋은 사회, 좋은 학교를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 함께 느껴주고 공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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