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에티오피아 총리 "아프리카에 주는 상"…노벨 평화상 소감

등록 2019.10.11 23:07:47수정 2019.10.12 03:33: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평화 건설' 가치로 평가될 것"

"황송하고 황홀해…큰 인정을 받았다" 소감 밝혀

【브뤼셀=AP/뉴시스】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43) 총리가 11일(현지시간) 2019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그가 지난 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한 모습. 2019.10.11.

【브뤼셀=AP/뉴시스】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43) 총리가 11일(현지시간) 2019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그가 지난 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한 모습. 2019.10.11.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201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아비 아머드 알리(43) 에티오피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이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비 총리는 수상 사실을 확인한 뒤, "정말 황송하고 황홀하다. 정말 감사하다"며 "이 상은 아프리카, 그리고 에티오피아에 주는 상이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우리 대륙(아프리카)에 평화를 건설하는 과정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상상할 수 있다"고 노벨 평화상의 의미를 상기했다.

아비 총리는 "굉장히 행복하고 정말 감격스러운 소식이다. 감사하다"며 "큰 인정을 받았다"고 말을 이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모든 에티오피아인과 에티오피아의 친구들이 평화의 편에 함께 서기를!"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국민으로서 그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아비 총리는 '동아프리카의 평화 전도사'로 평가받는다.
 
2018년 4월 집권한 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한 분쟁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유혈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한 인물이다.
【서울=뉴시스】 아비 아머드 알리(43) 에티오피아 총리가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노벨위원회는 수상 아비 총리의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인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벨재단 트위터) 2019.10.11.

【서울=뉴시스】 아비 아머드 알리(43) 에티오피아 총리가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노벨위원회는 수상 아비 총리의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인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벨재단 트위터) 2019.10.11.



노벨위원회는 수상 아비 총리의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인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접국인 소말리아와 수단-남수단 갈등 중재를 위해서도 발벗고 나서는 등 동아프리카 평화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비 총리는 취임 후 에티오피아에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정치·사회 개혁을 위해 야당 지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해외로 망명한 정당들의 귀국을 촉구했고, 안보와 사법 관련 개혁을 추진했다.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하고, 고문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구속된 언론인들을 석방하고 언론자유를 강조했다.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해 성적으로 평등한 정부를 구현한 획기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아비 총리는 동시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국에 수백만 그루의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sound@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