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기증한 이대수씨 아들 "귀한 유물, 처음 뜻대로 반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새 대군주보·효종어보 환수 언론공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기증자 이대수 씨의 아들 이성주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군주보는 1882년(고종19년)에 제작한 국새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이며, 효종 어보는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의례용 도장으로 재미교포 이대수 씨 로부터 기증받았다. 2020.02.19. [email protected]
이씨는 19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이 국새와 어보가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아버지께서는 그동안 귀중한 유물들을 볼 때마다 역사적인 귀중품들은 꼭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며 "그러던 중 오늘 보고 계신 이 유물들을 한 경매장에서 매입하게 되셨다. 경매장에서 유물을 매입하게 된 이후에 처음 뜻대로 한국에 반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국새와 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유물들이 환수되기를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새 대군주보·효종어보 환수 언론공개회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군주보는 1882년(고종19년)에 제작한 국새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이며, 효종 어보는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의례용 도장으로 재미교포 이대수 씨 로부터 기증받았다. 2020.02.19. [email protected]
국새·어보는 정부 재산이어서 소지 자체가 불법인 만큼 유네스코 123개 회원국을 비롯해 인터폴과 미국국토안보수사국 등에 행방불명 상태인 유물 목록이 공유돼있다. 이 때문에 국새나 어보의 환수는 주로 압수나 수사, 소송 등 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환수는 기증을 통해 이뤄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가의 정통성을 말할 때 옥새, 국새를 말한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3년 전 문정왕후와 현종 어보 환수 때는 불법적으로 반출됐던 문화재를 강제적으로 들여왔지만 이번은 무상으로 기증해줬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새 대군주보·효종어보 환수 언론공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군주보는 1882년(고종19년)에 제작한 국새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이며, 효종 어보는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의례용 도장으로 재미교포 이대수 씨 로부터 기증받았다. 2020.02.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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