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만명에서 2.6만명으로"
[그란카나리아=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스페인 남서부 그란 카나리아 섬 해변을 찾은 해수욕객들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봉쇄 해제 이후 최고로 치솟으면서 재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제에 나서고 있다. 2020.08.20.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팬데믹의 '진원지'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옮겨갔지만 "유럽에서 재확산의 위험은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포함 인구 비중이 전세계 10분의 1 정도인 유럽 대륙은 현재 누적확진자 규모가 17%라고 유럽 지부는 지적했다. 6월 초에 최저점을 찍었던 대륙이 6월 말부터 2개월 동안 매주마다 새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같은 끈질긴 재확산 추세는 공중 보건 및 사회 방역의 완화로 당국이 여러 제한 조치들을 느슨하게 풀고 겸해서 사람들이 경계심을 늦춘 데서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WHO는 말하고 있다.
대륙별로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를 집계하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은 6월29일 누적확진자 264만 명에 총사망자 19만6000명을 기록한 뒤 한 달 열흘 뒤인 8월9일에는 306만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 명 정도가 신규 확진되었다. 그러나 8월9일부터 열하루가 지난 8월20일 현재 누적확진자 332만 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3600명으로 2.3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다.
총사망자는 20만4100명으로 증가세가 약했다.
로이터 통신 집계에서 현재 전세계 코로나 19 확진자는 2250만 명을 넘었으며 중남미에서 640만 명이 확진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