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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초대청장 정은경 첫 포부는…"코로나19 극복"

등록 2020.09.11 1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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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 직책 인사 마지막 검토중

개방·공모형 등으로 전문성 강화

미세먼지 등도 질병청 핵심 업무

[청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9.11.  scchoo@newsis.com

[청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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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본부에서 '청' 조직으로 승격하는 질병관리청의 정은경 초대 청장이 첫 포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정 신임 청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정 청장의 정식 발령일은 오는 12일이다. 질병관리본부도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된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의 첫 미션은 코로나19 극복"이라며 "조직이 확대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역학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분석·예측 능력을 높이기 위해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져 역학 대응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조직의 규모에 대해 "질병청이 되면서 한 350명 이상 인력이 증원된 상황"이라며 "보건복지부에 전입을 요청한 규모는 70명 선이다. 질병관리 쪽에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직원들이 복지부로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전입돼 행정력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 직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어서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과장급의 경우에도 다양한 경로를 거쳐서 충원하고 내부적으로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단계적인 인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개방형이나 공모직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역학 인력 확보에 대해 "중앙과 지자체에서 정원이 늘어나고 있어서 최대한 역학조사관을 확보하고 인력의 교육과 훈련을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감염병 업무는 중앙의 역량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시도와 보건소 역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게 필요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보건소에 816명 정도 인원을 보강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5개소 만들어진다"며 "지역과 협업해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감염병 연구소가 신설되면 백신·치료제에 대한 개발에 있어서 민관협력을 강화해 속도를 내서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미리 준비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부담이 되고 잇는 결핵, 항생제 내성 같은 감염병 이슈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청장은 "감염병 뿐만 아니라 건강에 굉장히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도 질병관리청에서 핵심적인 업무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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