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미국발 국산 진단키트 위양성 보도 사실 아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수출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 논란 관련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날 마스크는 총 819만 5000개가 공급됐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22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마스크 수급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업체에 내용을 확인했다“며 ”국산 진단키트의 위양성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외국에 수출된 우리 기업의 진단키트의 품질에 대해 더욱 신경쓰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품질 문제로 진단키트가 해외에서 활용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메릴랜드대 연구소, 극찬받았던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거짓 양성 판정 속출로 사용 중단’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볼티모어선은 지난 4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대량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일대 요양시설에서 거짓 양성 판정이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거론된 제품은 국내 분자진단 업체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이에 대해 랩지노믹스는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당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마치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잘못 기사화됐다”며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고 해명했다.
지노믹스가 수출한 진단키트는 코로나19 전용 진단키트다.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 검출할 수 있는지 검사한 것을 두고 잘못 보도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수출한 ‘LabGun RT-PCR Kit’는 독감을 검출할 수 없는 코로나 전용 키트”라며 “조만간 메릴랜드 주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