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켓컬리, 연내 뉴욕증시 상장 논의 중" WSJ
김슬아 대표 인터뷰서 밝혀
[서울=뉴시스]마켓컬리
보도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쿠팡과 경쟁하고 있는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37)는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말 전 뉴욕증시에서 상장할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새벽배송 시대를 연 마켓컬리는 2014년 설립됐으며, 기업가치는 8억8000만달러(약 9900억원)로 평가된다.
WSJ은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로 일했던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모든 마켓컬리 제품을 직접 맛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3만5000개 제품을 검토했으며 1만5000개를 판매에서 제외했다.
마켓컬리의 상장 검토는 쿠팡의 최근 상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 대비 40.7% 상승한 49.25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는 600억달러에 달했다.
쿠팡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양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한국의 부유함, 초연결성, 인구 밀도가 한국을 글로벌 온라인 쇼핑의 미래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5대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11%늘어난 1160억달러(약 13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가 몰아친 지난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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