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핵시설서 연기 포착…가동목적 불분명" 38노스
【서울=뉴시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5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 공장 주변에서 액화질소 운반용 트레일러로 보이는 차량이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이 상업위성을 통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액화질소는 우라늄 농축시 냉각장치 가동에 필요한 물질이다. 사진은 상업위성 디지털글로브가 3월 12일에 포착한 영변 핵시설 일대의 모습. 왼쪽 윗부분에 있는 우라늄 농축 공장 옆에 액화질소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트레일러가 보인다. <사진출처: 38노스 홈페이지> 2019.06.06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영변 핵시설단지에서 연기나 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포착되는 등 핵물질을 생산하는 일부 건물의 가동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단지에 있는 화력 발전소에서 지속적인 활동 징후가 확인됐고,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방사화학실험실(RCL)의 냉각장치 중 하나도 추가적인 활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만 이러한 활동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의 추출인지, 단순히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가동인지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화력발전소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적어도 지난달 25일부터 가동되고 있는 이 발전소는 RCL에 증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같은 날 위성사진에서 RCL 소규모 냉각시설에서도 연기 혹은 증기가 피어올랐다.
38노스는 “냉각시설을 가동한 목적은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모습을 포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부연했다.
시설내 우라늄 농축공장(UEP)에서도 새로운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남서쪽에 있는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서 연기와 증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아울러 UEP 원심분리기 수용시설 인근 도로에 노란색 물체와 인원들이 이를 거둬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38노스는 "수확기 햇볕에 말리기 위해 곡물을 늘어놓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3월은 곡물을 건조하는 시기가 아니다“면서 ”노란색 물체와 그 활동의 정체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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