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재형 부친, 나라 구한 불후의 영웅"
"같이 국정 논하면서 崔원장 존경했다"
"'대한민국 밝혀라' 말씀, 모두가 새겨야"
"조문하러 왔다"…대권 계획은 안 밝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07.08. [email protected]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23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나타나 4분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같이 국정을 논하면서 늘 존경하는 분이 최 전 원장님이셨고, 최 예비역 대령께서는 우리나라를 구한 불후의 영웅 중 한 분"이라고 조문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전 원장과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문재인 정부의 부총리급 공직을 함께 지냈다.
최 전 원장이 이날 오전 밝힌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부친의 유언에 대해서는 "최 전 원장님뿐 아니라 많은 현직에 있거나 사회활동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 국가를 위해 좋은 말씀을 남겨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 중 한 분이 마음을 담아서 한 말씀이신데, 이 시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모두가 다 마음에 새기면서 나라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여야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언제쯤 대권 관련 의사 표명을 할 건지에 대해서는 "오늘은 돌아가신 분을 조문하고 가족을 위로하러 온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야권 대선 출마가 유력한 최 전 원장과 달리, 김 전 부총리는 대권 도전 여부와 출마 진영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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