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0월 국민 70% 2차 접종…내년 상반기 국산 백신 상용화"(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국민 70%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시점으로 오는 10월을 제시했다. 또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시점으로는 내년 상반기를 거론하는 등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舊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식민지배 위기 극복 경험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
"10월, 전 국민 70% 2차 접종 완료…목표 접종률 더 높일 것"
그러면서 "백신 접종도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초 집단면역 목표로 제시했던 '전 국민 70%, 11월 1차 접종 완료'보다 상향된 목표다.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 속에도 접종 속도를 더 높여 2차 접종 완료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연설에서 완전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백신 허브국가 도약 ▲글로벌 공급망 역할 확대 ▲기후위기 대응 국제사회 책임 등 3가지 목표의 이행을 약속했다. 3가지 이행을 바탕으로 과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국제사회 지위 변화에 걸맞는 모습을 갖춰가겠다는 것이다.
"정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지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현재 임상 3상 시험 승인으로 개발에 한창 속도를 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1호 백신의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내년 상반기를 제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산 백신 상용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W파워로 새 시대 앞장…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선도"
문 대통령은 또 "기후위기 대응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올해 안에, 실현가능한 2030년 감축목표를 공약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방과 협력으로 키운 우리의 역략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재건과 평화질서에 적극 이바지 할 것"이라며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성장 경험과 한류 문화, K-방역을 통해 쌓은 소프트파워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질서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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