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安, 손바닥 뒤집듯 약속 뒤집어 유감"
"정권교체 공통의 목표 두고, 앞으로 행보는 함께할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3.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지난 재보궐 선거 당시, 안철수 대표가 먼저 제안한 내용이었다"며 "당시 안 대표는 어떠한 지분 요구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바가 있으나, 우리 당은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 국민의당의 입장을 존중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지분 요구, 심지어 당명 변경과 같은 무리한 요구들이 나왔으나, 모두 양보하고 양해하는 자세로 임해 왔다"며 "그러나 하나의 요구를 수용할 때마다 더 큰 요구들이 추가되어왔던 것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원인이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는 회견문에서 기득권 양당 정치의 도돌이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어느 쪽이 통합에 더 절실했는지, 어느 쪽이 한 줌의 기득권을 더 고수했는지는 협상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께서 아실 것"이라며 "다만 정권교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앞으로의 행보에는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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