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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준석 미래, 대선 어떻게 마치느냐에 달려"

등록 2021.12.22 14:27:08수정 2021.12.22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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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

"대표가 대선에 무관심하게 있을 수 없어"

"정치인, 한 번 선언 했으면 그걸로 끝"

"상황실장 여럿 의미 없어…총괄본부 일원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이준석 대표의 정치의 미래도 내년도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마치느냐에 달려있다"고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 대표와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하여튼 내년 선거에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내가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당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뒀다고 해서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있을 수가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은 이 대표에 설득을 했냐는 질문엔 "정치인이 한번 선언을 했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 번복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며 "나 스스로도 그런 상황을 뻔히 알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찬에 함께 참석한 고문들에 대해선 "앞으로 나보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후보와 여러가지 의논을 잘 해가지고 선거가 이기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 개편'을 언급한 데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 선대위를 개편하려고 손을 댈 것 같으면 또 한 번의 혼란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기 그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일단 당부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따로 선대위가 제대로 기능을 하게 끌고 가려고 내가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종합상황본부가 전체적인 선거를 총괄해 나가는 역할을 하도록 했는데, 상황실장을 여럿을 두는 바람에 실제로 운영을 해보니까 그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않았다"며 "지금 임태희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총괄상황본부가 정무실도 있고, 전략실도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매일매일 의논을 해서 후보의 일정, 메시지를 지금처럼 방관하지 않고 조율을 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선대위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지 일원화를 총괄상황본부) 방향으로 갈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와 관련해 "그런 건 뭐 저희가 서로 얘기하지도 않는다. 저랑 김 위원장이 10년 가까이 교류했는데, 척하면 척이지 딱히 말을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제가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요청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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