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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광주아파트 붕괴' 검·경 합동수사본부 구성 지시

등록 2022.01.12 10:59:15수정 2022.01.12 13: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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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광주서 공사중이던 아파트 외벽 붕괴

6명 실종…경찰·고용청, 사고원인 조사 착수

대검 "신속한 수사로 재해 책임 엄정 대응"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11일 오후 3시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무너져 내린 건축물 잔해물에 주변 주·정차 차량 10여대가 깔렸다. 2022.01.11.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11일 오후 3시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무너져 내린 건축물 잔해물에 주변 주·정차 차량 10여대가 깔렸다. 2022.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광주 도심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외벽이 붕괴된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꾸려 부실시공 의혹 등에 관한 수사에 나선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광주지검에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대피·구조자를 제외한 공정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까지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부실시공이나 관리·감독 부실 여부, 건축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게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날 아파트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 콘크리트 타설 하도급(철근) 업체 관계자 1명, 타워크레인 기사 1명, 감리 1명 등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용노동부도 전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의 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경위 및 원인을 파악 중이며 관련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대검 지시에 따라 광주지검은 이들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꾸린 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합동수사본부를 통한 상호협력으로 수사역량을 결집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라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중대재해 발생에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중대재해 사고 예방과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중대재해로 인한 국민의 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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